긱스, '국가(國歌) 논란' 딛고 英 52년만의 승리 견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30 10: 55

영국의 라이언 긱스(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림픽 본선 최고령 득점을 성공시키며 영국 단일팀의 52년 만의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UAE와의 올림픽 남자축구 A조 2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단일팀으로 출전해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52년 만에 승리를 거둔 영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세네갈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긱스가 있었다. 긱스는 이날 초반 16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동시에 웨일스 출신 선수로는 본선 최초의 득점자가 됐다. 만 38세 243일의 긱스는 올림픽 본선 최고령 득점자의 자리에도 올랐다.

영국은 후반 15분 라셰드 에이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스캇 싱클레어(후반 28분), 다니엘 스터리지(후반 31분)의 연속 골이 터져 3-1로 승리했다.
긱스는 지난 27일 세네갈전과 이날 UAE전에서 모두 경기 전 국가 제창 때 노래를 따라부르지 않아 자국 팬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켰다. 긱스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은 사적인 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올림픽 축구 본선 최고령 출전자인 긱스가 이끄는 영국은 '돌풍'의 세네갈과 한 팀에 속해 있고,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B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과 준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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