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개인 최다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31 20: 13

'수영 황제'가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을까.
이번 런던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은퇴를 선언한 수영의 살아있는 전설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최다 기록은 러시아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아나가 보유한 18개(금8, 은5, 동4)다.
펠프스는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6관왕(동2),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관왕에 올라 메달 16개를 획득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더 따면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된다.

그러나 펠프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펠프스는 자신이 세계기록(4분03초84)을 갖고 있는 개인혼영 400m에서 4위에 그친 데 이어 자유형 400m 계영에서도 2관왕에 실패했다. 은메달을 따며 최다 기록을 1개 차로 뒤쫓기는 했으나 그로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6개 종목에 도전한다. 나머지 4개 종목에서 메달 2개를 획득다면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3회 연속 다관왕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그가 2연패 중인 접영 100m, 200m, 개인혼영 200m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의 갈 길을 가로막는 도전자는 라이언 록티(28, 미국)다. 록티는 개인혼영 4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하며 펠프스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주역 중 한 명이다.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서 록티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펠프스는 접영 100m, 200m에서 모두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개인혼영 200m에서는 록티(1분54초00)에 0.16초 뒤진 2위로 준결승에 올라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베이징올림픽서 8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대회 MVP에 올랐던 펠프스가 마지막 올림픽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관심이 그의 '물살 가르기'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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