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 팀내 팀워크를 헤친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됐다. 그만큼 팀내 좋은 팀워크를 과시하기란 쉽지 않은 일. 다른 아이돌 그룹의 팀워크 관리 비법이 궁금했다.
많은 가요 관계자들은 이번 티아라 사태에 대해 팀내 불화가 표면 위로 떠오른데에 대한 '안타까움'을 먼저 내비쳤다.
아이돌 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한 가요 관계자는 티아라 사태가 일어난 30일 오후 OSEN에 "어느 팀에나 때때로 불화가 존재한다. 특히 팀내 멤버 수가 많을 경우 몇 주나 몇 달 단위로 친한 멤버가 바뀌는가 하면 나이 많은 멤버들과 나이가 어린 멤버들로 갈려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대화를 통해 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부 소속사는 팀워크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 신인 그룹을 담당하고 있는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은 사회에서 만난 인맥이기에 불화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소속사에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멤버들에게 상세히 알려주며 맞춰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우리가 팀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하는 인식을 위해 주기적으로 축구, 볼링 등 체육 대회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팀 간에 반말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말을 하게 되면 싸우지 않게 될 것도 싸움으로 번지게 될 가능성이 짙다. 또 리더를 중간 나이에 해당하는 멤버로 하면, 나이가 어린 멤버, 많은 멤버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인기 그룹을 배출한 한 소속사의 관계자 역시 "한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런 불화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대화다. 불만이 생길 때 바로바로 말하고 서로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이 없으면 팀이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회사가 개입하기보다는 개인의 인성에 자율적으로 맡기되 심리 상담 등의 프로그래밍을 진행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앞서 코어 콘텐츠 미디어 측은 이날 오후 "화영은 그간 팀 분위기를 헤치는 돌출행동 수십가지를 했으며 최근에는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직전 갑자기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선언해 팀을 위기 상황에 빠뜨렸다"며 "팀워크를 위해 화영을 자유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화영은 소속사 공식 보도자료가 나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실없는 사실들"이라며 맞수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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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