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아들 백도빈 맞는 연기..재밌지만 안됐더라"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30 17: 22

배우 백윤식이 아들인 배우 백도빈이 영화 속에서 맞는 연기를 소화한 것과 관련해 "재밌었지만 안됐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백윤식은 30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실제 아들이기도 한 배우 백도빈이 영화 속에서 양녕대군으로 등장해 맞는 연기를 소화한 것을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백도빈 군은 태종(박영규 분)에게도 맞고 덕칠(주지훈 분)한테서도 맞더라"면서 "영화적으로 볼 때는 아주 재밌지만 사적으로 보면 안됐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태종 역을 연기한데 이어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는 황희 역을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역할을 어떤 배우가 접근하느냐에 따라 맛과 색이 달라진다"면서 "이번에 박영규 씨가 접근한 태종은 박영규 씨 본인이 갖고 있는 특징과 독특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필요로 하는 모습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백윤식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책만 보는 충녕의 세자 즉위를 반대했다가 귀양을 가게 된 전 이조판서 황희 역을 맡았다. 황희는 왕에게는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면서도 백성들을 위해서라면 쌀 도둑질까지 감행하는, 온화하면서도 다소 엉뚱한 캐릭터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왕이 되기 싫어 궁을 떠난 왕자 충녕(주지훈 분)이 자신과 꼭 닮은 노비 덕칠이 돼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덕과 지혜를 갖춘 군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 '이장과 군수'를 통해 편안하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화법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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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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