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의 김잔디(21, 용인대)가 16강전서 무릎을 꿇었다.
김잔디(세계랭킹 9위)는 30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16강전서 줄리아 퀸타발레(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취했던 김잔디였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지도 2개째를 받으며 퀸타발레에게 끌려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시 승리할 수 있었던 퀸타발레는 계속해서 수비적인 자세를 취했다.

마음이 급해진 김잔디는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무리하게 기술을 걸다 되려 퀸타발레에게 한판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잔디는 4년 만에 런던올림픽서 메달을 노렸지만 16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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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