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하이데만)에서도 시간이 지났다는 건 인정한다고 한다. 그러나 심판이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신아람(26)이 4강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탈락한 가운데, 경기를 주관한 심판진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현장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준결승전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5-5 프리오리테(우선권, 어드밴티지)를 얻고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독을 중심으로 한 1차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대표팀은 정식으로 서류를 통해 재심 청구를 정식으로 요청한 상황이며 현재 심판진들은 비디오분석을 통해 마지막 1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 관계자는 "하이데만 측에서도 마지막 1초가 제대로 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판진이 그렇게 판정을 했기에 따라야 한다고 하는데 심판진이 왜 그런 판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1초라는 시간은 화면상으로 30프레임 정도가 잡히는 법이다. 그런데 지금 47프레임이 잡혔다고 한다. 2~3번 공격이 이루어지는 동안 시간이 계속 1초에 머물렀다는 건 누가봐도 오류"라고 설명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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