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31일 the ExCel centre에서 열린 여자 개인 에페 3-4위 전에서 신아람(오른쪽) 선수는 결국 중국의 Sun Yujie 선수에게 패하였다. 2012. 7. 31. AFP / ALBERTO PIZZOLI / News 1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26, 계룡시청)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에서 쑨위지에(중국)에 11-15로 패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직전에 있었던 판정 시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치르게 된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오심에 가까운 판정 문제로 인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신아람은 피스트 위에서 한 시간을 방황했고 내려오자마자 동메달 결정전을 위해 다시 검을 들어야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른 신아람은 1피리어드부터 쑨위지에를 몰아붙이며 리드를 잡았다.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에서도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나간 신아람은 1피리어드를 5-3으로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신아람은 2피리어드에서 쑨위지에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달려들며 찌르기에 연속으로 당한 신아람은 9-9 동점을 허용했고, 3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역전의 10점째를 빼앗겼다.
과감하게 달려든 신아람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거리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동시타로 인정받은 공격 후 신아람은 상대의 팔꿈치에 일격을 날리며 다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쑨위지에의 연속 공격에 다시 11-14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재역전을 노려봤지만 결국 15점째를 쑨위지에가 먼저 따내며 경기는 신아람의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4위로 끝났어도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살려준 신아람의 플레이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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