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라이벌 박태환과 쑨양, 승부는 1500m에서'
OSEN 손용호 기자
발행 2012.07.31 04: 44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3, SK텔레콤)이 남자 자유형 200m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중국의 쑨양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은메달을 추가헸다.
박태환은 1분46초02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관왕에 도전하는 쑨양(중국)은 1분45초61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야닉 아넬(프랑스)이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리고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은 전체 4위로 결승 대열에 합류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라이언 록티(미국)는 1분46초31로 박태환에 이어 5위로 결승 결승에 나섰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아시아 기록 1분44초80.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2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박태환은 안정된 출발 속도를 선보였다.
아넬과 록티가 초반 빠른 페이스를 선보이는 사이 박태환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신성' 아넬의 역영은 대단했다. 장신을 이용한 스트로크로 인해 크게 앞섰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이던 박태환은 400m에 이어 은메달을 또 따냈다.
박태환과 쑨양이 시상식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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