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vs 다크나이트', 사실상 '도둑들'의 압승? 지방관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7.31 07: 41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배트맨을 잡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30일 하루동안 전국 1002개 상영관에서 49만 205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35만 888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러흣 개봉 후 6일만에 330만명을 돌파한 '도둑들'은 앞서 '괴물'이나 '디워'를 뛰어넘는 역대 한국영화 개봉 주말 최고 흥행을 기록했한 바 있다.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같은 기간 16만 8317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442만 458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주차로 개봉해 전면전을 예고했던 두 영화의 경쟁은 사실상 '도둑들'의 압승으로 보고 있다. 엎치락뒷치락 흥행이 아닌 1위 주도권을 '도둑들'이 갖고 있기 때문. '도둑들'은 지난 25일 개봉 후 단 하루도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선전 중이다.
'도둑들'의 이런 흥행은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서 열띤 지지를 얻고 있기에 가능하다. '도둑들'의 서울시 점유율은 25.8%,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서울시 점유율은 31.1%다.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도둑들'의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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