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김성준(24)이 K리그 2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31일 오전 지난 주말에 열린 K리그 24라운드 MVP와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연맹은 적절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지연함과 동시에 빛나는 공격 본능으로 1골을 넣은 김성준을 24라운드 최고의 별로 뽑았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 11 중 공격수 부분에는 외국인 선수 둘이 차지했다. 연맹은 2골을 넣은 데얀(서울)을 선정하며 "득점에 필요한 움직임 외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고, 남은 자리는 산토스(제주)를 뽑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상대 수비를 파괴할 수 있는 제주 공격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에는 김성준과 함께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넣은 이승현(전북), 제주의 중원에서 패스 줄기 역할을 한 권순형(제주),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한 뒤 자진의 존재 가치를 마음껏 발산 중인 박상희(상주)가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K리그 왼쪽 측면의 스페셜리스트가 되버린 아디(서울), 1골을 넣으며 투혼을 불사른 곽희주(수원), 강력한 대인방어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한 박용호(부산), 효과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 슈팅을 방해한 이웅희(대전)이 뽑혔다. 골키퍼에는 페널티 킥을 막아 낸 양동원(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24라운드 베스트팀에는 총점 10.1점을 받은 성남이 선정됐고, 베스트 매치는 제주와 서울의 경기(3-3 무승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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