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장창환 기자]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티아라 사태에 방송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티아라 멤버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8월 중 나란히 드라마 출격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제껏 연예가 안팎에는 일부 아이돌 그룹 내 갈등이나 소속사와의 충돌 정황들이 입소문으로 떠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티아라 사태처럼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룹의 문제가 표면화되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화된 적은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지난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왕따설에 휩싸였던 멤버 화영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화영의 돌출 행동 등이 누적된 끝에 내려진 결정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화영의 탈퇴에 대한 팬들의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활동에 변수가 생기지는 않을까.

그러나 이날 공식 발표 이후 소연이 출연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측 관계자는 OSEN에 "이번 사태로 인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연의 촬영 분량이 상당히 많다. 이제와 출연 지속에 대한 논의는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은정이 출연 예정인 SBS 새 주말극 '다섯손가락' 측 역시 "이번 사태가 범법 사실도 아니고 팀 내부의 일이다"며 "그것이 캐스팅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은정이 고정 출연 중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3' 측 관계자도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사실 진상도 모르는데 저의 입장에서 출연자를 제한하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효민이 출연 예정인 MBC 금요드라마 '천번째 남자'와 관련해 MBC 홍보실은 "제작진과 아직 입장 정리가 명확히 된 부분이 없어서 효민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티아라는 최근 일본 공연 직후 멤버들의 SNS 등을 통해 불화설, 화영 왕따설 등이 퍼져나와 위기를 맞았다. 이에 관해 김 대표는 오늘 보도 자료를 통해 급기야 화영의 탈퇴 소식을 발표해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화영은 SNS를 통해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단문으로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듯한 인상의 심경을 전했고 이를 접한 소속사 측은 2차 보도 자료를 통해 화영의 일부 돌출 행동을 공개하며 경고성 메시지를 띄웠다. 더 이상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데다, (보도 자료대로라면) 탈퇴하는 멤버 화영의 앞날을 위한 보호와 배려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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