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드 ‘골든타임’, 이 마약 같은 드라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7.31 08: 11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높은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을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골든타임’은 응급실을 배경으로 중증외상환자를 다루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의학드라마.
7회가 방송된 현재 중증외상환자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한국 의료계의 안타까운 현실 속에 분투하는 외과의사 최인혁(이성민 분)과 인턴 이민우(이선균 분), 강재인(황정음 분)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치고 있다.

첫 방송에서 SBS ‘추적자’와 KBS 2TV ‘빅’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했던 ‘골든타임’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 13.6%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쟁사의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인해 지난 30일 방송된 7회에서 12%를 보이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시청자들은 의사로서 먹고 살기 위해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매달렸다고 자신을 낮추는 인혁부터 늘 사고만 치는 인턴이지만 사명감과 눈썰미가 좋은 인턴 민우와 재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 외에도 긴박하게 펼쳐지는 수술 장면과 드라마 곳곳에 배치된 재치 넘치는 대사는 이 드라마가 높은 흡입력을 자랑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골든타임’은 달콤한 러브라인도 심각한 갈등도 없다. 자극적인 전개는 없지만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묻어나는 인물간의 소소한 대립과 고뇌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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