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 첼시의 선수들이 2012 런던올림픽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 선수는 올 시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브라질 신성 오스카(21)다. 오스카는 올림픽 대표팀의 초호화 삼바군단에서 주축 미드필더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집트와 첫 경기서 네이마르, 헐크, 레안드로 다미앙과 함께 판타스틱4를 구성한 오스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데 이어 3일 뒤 치러진 벨라루스와 경기서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을 때 쐐기 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선사했다.

다니엘 스터리지(23)도 자신의 안방인 무대에서 기량을 맘껏 뽐내고 있다. 스터리지는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1차전서는 부진하며 후반 초반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2차전이었던 아랍에미리트연합과 경기서 2-1로 리드하며 살얼음 승부를 펼치고 있을 때 후반 31분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영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를 기록하며 8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반면 울상을 짓는 이도 있다. 지난 시즌 첼시로 적을 옮겨 올해의 첼시 선수에 뽑히는 등 눈에 띠는 활약을 펼쳤던 후안 마타(24)가 그 비운의 주인공이다.
마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서 1, 2차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일본전 패배(0-1)에 이어 온두라스에 당한 충격패(0-1)를 막지 못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 8강 무대를 밟지 못하며 씁쓸히 퇴장해야 했다.
dolyng@osen.co.kr
후안 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