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김지영의 실제 집 등장 '기막힌 인연'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7.31 09: 20

배우 김지영이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를 위해 자신의 집을 촬영장소로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서운 이야기'의 네 번째 이야기 '앰뷸런스'에서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로 열연한 김지영은 첫 번째 이야기 '해와 달'을 위해 자신의 집을 촬영장소로 제공했다.
이는 '해와 달' 정범식 감독과 김지영의 남편인 배우 남성진의 친분으로 이뤄진 일로, 김지영의 '앰뷸런스' 출연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영은 '무서운 이야기'로 두 번이나 얽힌 인연에 재미있어 했다는 후문이다.

김지영은 "촬영 후 집에 가보니 너무 깨끗하게 치워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아끼는 가구 등이며 살림 가재도구들이 남아나질 않았을 것이라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단지 자신이 수상한 트로피만 두동강이 나서 스태프가 다시 잘 붙여놨더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해와 달'은 특히나 재미있는 사연이 많은 영화다. 영화 속 등장하는 아파트 내부가 김지영의 집이었다면 복도와 외관은 실제로 정범식 감독이 살고 있는 아파트다. 게다가 영화의 출연자들 중에는 정범식 감독의 일가친척 15명이 엑스트라로 동원되기도 했다.
극 초반 학원 봉고차에 탑승한 원생들 장면에는 정범식 감독의 실제 자녀 2명이 출연했으며, 아이들이 부르는 영어노래는 정범식 감독이 작곡하고 그의 여동생과 여동생 남편이 작사를 맡았다. '해와 달'은 곳곳에서 정범식 감독의 흥미로운 인맥을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유쾌한 공포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 영화다. 영화 '기담'의 정범식, '스승의 은혜'의 임대웅, '키친의' 홍지영,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김곡, 김선 감독 등 실력파 감독들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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