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 열리는 전 세계의 스포츠 축제가 시작됐다. 메달 소식을 전해 주며 전 국민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해 왔던 종목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인간승리의 감동을 담은 드라마틱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미 눈과 귀가 TV앞으로 향하고 있다.
물론, 스포츠와 함께 전 국민의 엔터테인먼트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게임도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로 국민들의 성대한 축제의 장을 장식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일상의 화제가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화제가 되는 법. 사이버세상은 이번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유저들과 호흡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여름을 달굴 올림픽. 게임업계는 어떤 응원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금부터 살펴 보도록 하자.

포털 차원에서 대대적 응원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들이 단연 눈에 띈다. 중견 게임사 엠게임은 자사의 포털에서 서비스 중인 4종의 게임을 내세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는 8월 14일까지 응원 종목 및 선수를 선택한 후 응원 문구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선물한다.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 획득하면 다음 날 경험치 및 기연 버프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캐주얼 낚시 게임인 '초괴물낚시'에서는 오는 8월 16일까지 매 주 특별 낚시 대회를 개최하는 골드 이벤트를 실시해, 황금잉어와 황금참치 등 획득한 물고기 수량에 따라 수여되는 메달을 획득한 회원에게 황금 열쇠 아이템과 다양한 아이템을 증정할 계획이다.
'영웅 온라인'에서는 국가대표팀이 획득하는 메달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경험치가 상승하는 이벤트인 만큼 자연스럽게 대표팀의 경기에 응원하고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이 하루에 동일한 색깔의 메달 3개 이상 획득할 경우에는 20%, 하루 메달의 개수가 4개 이상일 경우는 30%, 금/은/동메달을 골고루 획득할 경우에는 50%까지 게임 내 경험치 상승 혜택을 제공한다.
CJ E&M의 게임포털 넷마블은 올림픽을 기념해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에서 다수의 국가대표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클럽 엠스타'에서는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올림픽 전용 '타투'아이템을 일괄 지급하며,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도 3종의 올림픽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니파이터'는 오는 8월 13일까지 매일 장식용 아이템인 '태극기 휘날리며'를 모든 이용자에게 지급하며, '다크에덴'도 '성서전'을 개최해 올림픽 열기를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벤트를 실시하는 게임의 종류는 더욱 많다. '마블박스'와 '킹덤즈', '풍운구검'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올림픽 이벤트가 실시되어 올림픽 시즌 동안 넷마블을 찾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림픽 시즌에 맞춰 등장하는 게임도 눈에 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게임으로 '런던2012- 공식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인증 받은 유일한 모바일게임으로 사격, 양궁, 육상, 수영 등 9개 올림픽 종목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미 소셜 게임인 '올림픽 게임 씨티'도 출시했기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는 한층 더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콘솔 플랫폼에서도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케이스가 있다. 닌텐도는 '마리오와 소닉 런던올림픽'을 닌텐도 위와 닌텐도3DS 버전으로 선보였다. 전작에 없던 축구, 리본체조 등 11개 종목이 추가돼 총 57개 종목을 즐길 수 있다.
게임별로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들도 많다. '라테일'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8월 15일까지 게임 내 NPC '헤르네'의 퀘스트를 수행하면 응원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또 게임 접속시간에 따라 응원도구 7종을 받을 수 있고 해당 기간 동안 응원을 위한 이모티콘과 금메달 축하 보상금이 적용될 예정이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도 올림픽 응원 이벤트를 펼친다. 세 개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공통 이벤트 웹페이지에서 댓글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할 수 있는데, 댓글을 통해 게이지가 100%가 되면 게임별로 각종 버프와 아이템이 제공된다. 재치 있는 댓글을 올린 유저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템이나 게임 주변기기 등이 증정된다. '리니지'시리즈와 '아이온'내에서 실시되는 이벤트도 있는 만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 게임의 올림픽 이벤트도 눈에 띈다. '샷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온네트는 게임 아이템과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는 '헬로우 런던 2012'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경기 종목이 골프인 만큼 자연스럽게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게임 유저들과 게임사들의 올림픽 이벤트에 대한 열기가 태극전사들에게 전해져 승리의 함성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