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SK 와이번스 우완 채병룡이 31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1138일 만의 선발승에 도전한다.
2007년 11승, 2008년 10승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채병룡은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 4월 소집해제와 함께 팀에 합류했다. 실전 공백이 있던 만큼 올 시즌 1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인 채병룡이다.
그러나 채병룡은 지난 24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 8이닝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아직 특유의 감각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직구 구속도 145km까지 상승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채병룡의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 2009년 6월 19일 문학 두산전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 승리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한국 무대 입성 후 첫 10승인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5년 만의 단일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나이트는 19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하며 한국 4시즌 중 이미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5일 KIA전서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비운을 맛본 나이트는 올 시즌 자신이 강한 면모를 선보인 SK를 상대로 한국 무대 첫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나이트는 SK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에 피안타율 1할9푼4리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비추는 중이다. 팀이 5연패 늪에 빠진 만큼 나이트 입장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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