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공격수 이근호(18·일동고)가 3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 입단 계약식을 했다.
이근호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근호의 오미야 입단은 김희태 이사장의 추진으로 이루어졌다. 고교 초년부터 이근호를 지켜본 김 이사장은 "재능만 놓고 본다면 같은 시기의 박지성(퀸스 파크 레인저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근호를 박지성과 같은 코스를 밟게 하기 위해 J리그 팀을 물색, 오미야에 입단시키게 됐다.

이근호는 고교 주말리그서 다량의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 대회에서 4골을 넣는 절정의 골 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지켜 본 오미야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하며, 이근호와 계약을 서둘러 체결했다.
입단 가계약을 체결한 이근호는 8월 1일 일본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등록 마무리 작업을 가진 뒤 후반기 동안 1군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1부리그 출전 기회도 잡을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근호는 순간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공격 상황에서 2~3명의 수비수를 돌파할 정도로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갖췄다"며 "이근호가 J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50%로 보고 있다. 이근호가 J리그에 가지만 박지성처럼 큰 선수가 될 때까지 꾸준히 그를 지도할 것이다. 이근호가 성공한다면 J리그 득점왕도 가능할 것이다"고 평했다. /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