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티아라까지, 컴백-개봉 앞둔 연예계 "발 동동"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7.31 16: 25

2012 런던올림픽에 그룹 티아라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컴백을 앞두고 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R2B:리턴투베이스’는 오는 8월 9일과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 이러다 할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 주지훈의 코믹 연기 도전과 정지훈, 신세경 등 스타들의 스크린 나들이에 영화팬은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과 티아라 사태라는 장애물에 부딪혀 기대만큼의 반향을 낳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홍보 관계자는 “정말 쉽지 않다”며 “이슈를 만들어 보려고 해도 막강한 뉴스들이 버티고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 관계자는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영화 홍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림픽 때문에 대부분이 결방됐다. 이럴 경우, 영화 홍보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개봉 일자를 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컴백을 앞둔 가수들도 비상에 걸렸다. 최근 컴백한 한 가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올림픽과 정면 승부를 하겠다며 앨범을 발표했는데 티아라 사태가 터져 난감한 상황이다. 음악 프로그램과 라디오 중심으로 활동할 생각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실력파 가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 아이돌그룹 관계자도 “펄쩍 뛸 노릇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 관계자는 “기사를 보면 반은 올림픽, 반은 티아라더라. 방송도 언론도 모두 비상체제니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골머리만 썩고 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