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첫 2군 등판…빠르면 다음주 1군 복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7.31 18: 09

롯데 자이언츠 정대현(36)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대현은 3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2군 경기에 등판, 1이닝동안 5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연경흠과 한인석에 안타를 허용해 실점을 했지만 1이닝을 무사히 소화했다. 투구수는 22개, 직구 구속은 125~8km를 기록했으며 커브는 112~115km까지 찍었다.
롯데 양승호(52) 감독은 31일 사직 KIA 타이거즈 전을 앞두고 "정대현이 첫 2군 등판을 했으니 이제는 실전 등판만 남았다"면서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주중 LG와의 3연전에 맞춰서 1군에 올리겠다. 만약 그때 전준우도 준비가 된다면 함께 부를 것"이라고 했다.

일단 정대현은 1군에서 부담없는 상황에 등판하며 실전감각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복귀 하자마자 필승조에 들어오는 건 아니다. 부담없는 상황에서 1이닝 정도 맡겨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대현은 경기 후 "오늘 나쁘진 않았다. 아픈 곳도 없었다"고 하면서도 "아직 볼에 힘이 없고 마운드에서 붕 떠있는 느낌이 든다. 컨트롤은 괜찮았다"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정대현은 8월 2일 대전 한화전에 다시 등판 예정이다.
FA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대현은 지난 2월 무릎수술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재활에 힘을 쏟아 왔다. 이번 달부터 정대현은 상동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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