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선수를 2군으로 내린 LG 김기태 감독이 선수단 전체에 절실함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앞서 이병규(7번), 서동욱, 이대형, 윤요섭, 최영진 등 총 5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29일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절실함을 가져야한다고 느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는 하지만 단순히 열심히하는 것과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은 다르다”고 엔트리 변경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레귤러로 나가는 선수가 되려면 책임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최근 주루플레이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후반기 1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오지환의 예를 들면서 “오지환이 1번 타자로 출장하면서 결과를 내지는 못해도 끈기를 보여주고 있다. 내가 해야만 한다는 책임감과 강한 마음이 필요하다. 투수를 물고 늘어지는 자세가 있어야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선수단 전체가 좀 더 끈기를 보여주길 바랐다.

LG는 29일 문학 SK전에서 12회 연승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경기 후반 계속해서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주루플레이에서 실수를 범하는 등 역전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3패 1무를 기록 중이다. LG는 31일 경기에서 조윤준, 양영동, 정주현, 김용의, 윤정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올림픽 관련 뉴스를 보니 4년 전 타격코치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이징 올림픽이 기억난다면서 “특별히 올림픽을 챙겨보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뉴스에 나오거나 시간대가 맞으면 본다. 박태환을 보니 4년 전이 떠오르더라. 안타까운 판정이 나오고 있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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