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참여할 수 없는 올림픽 종목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7.31 19: 20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런던올림픽.
제 30회를 맞은 이번 올림픽은 여자 복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처음으로 모든 종목에 남녀 출전이 이뤄졌다는 데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여자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해왔던 중동 국가들도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을 허용했다. 이로써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뤄졌다고 평가받는 런던올림픽. 그러나 올림픽엔 아직도 '남녀 차별'이 존재하는 종목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오히려 남자들이 경쟁에 참여할 수 없는' 올림픽 세부 종목 2가지를 소개했다. 바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리듬체조다. 수영과 체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남성은 절대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과 리듬체조에 나설 수 없다.
로이터는 "남성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이 지난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수영연맹(FINA)에 남성들의 출전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남자 리듬체조도 참여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올림픽에 참여할 만한 경쟁력을 가진 선수들이 충분히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마지막으로 "여자 선수들은 런던올림픽을 통해 복싱의 '유리 천장'을 뚫었다. 남자 수영선수들은 언제 자신들의 열정을 IOC 정책에 통과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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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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