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 김경아, "상대가 더 끈질겼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7.31 20: 17

한국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탁구 단식 8강에 진출했던 김경아(35, 대한항공)가 자신보다 세계랭킹에서 3계단 아래인 싱가폴의 펑톈웨이에 덜미를 잡히며 4강 진출에 실팼다.
세계랭킹 5위로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경아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엑셀런던의 노스 아레나1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에서 펑톈웨이를 만나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2-4(11-13, 7-11, 11-4, 6-11, 12-10, 10-12)로 패하며 탈락했다.
경기 후 김경아는 "어제 경기에 너무 신경을 쏟으면서 준비가 부족했다. 그에 반해 상대는 준비를 잘 했고 자신의 단점을 잘 보완해 나왔다. 변명하고 싶지 않지만 경기가 원래 오전 11시였는데 10시로 변경된 것도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부담이 됐다”며 패인과 함께 소감을 밝혔다.

역전패 당한 1, 2세트를 포함해 초반 앞서 나가면서도 경기를 뒤집히는 장면이 많이 나온 점에 대해 김경아는 "세트 초반 예상했던 대로 점수가 한 점 두 점 잘 나오다 보니 막판에 조금 안일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경기 하면서 공격한 것들이 2개, 3개 넘어오다 보니 상대적을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그러다 보니 수비도 잘 안 됐다. 상대가 더 끈질겼다"고 설명,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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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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