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쪽 공을 노렸는데 때마침 몸쪽으로 직구가 들어와 받아친게 결승타가 나왔다".
고영민(두산 내야수)의 활약이 빛났다. 고영민은 31일 대구 삼성전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고영민은 0-1로 뒤진 6회 2사 2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1-1로 맞선 9회 무사 3루 상황에서도 삼성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의 3구째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고영민은 경기 후 "2B 상황에서 내가 스트라이크를 먹으면 불리한 카운트가 될 것 같아 3구째 볼이 들어오더라도 과감히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몸쪽 공을 노렸는데 때마침 몸쪽으로 직구가 들어와 받아친게 결승타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욱 두산 감독은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 모두가 잘 해줬지만 무엇보다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선우가 호투해준 덕분이다. 김선우가 에이스로서의 모습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 1점을 뽑고 지키는 야구를 펼쳐 너무 고맙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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