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패배의 씁쓸함 속에서 선발 채병룡의 분전에 위안을 삼았다.
SK는 31일 문학 넥센전에서 7회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5-5까지 따라갔으나 8회 장기영에게 결승 3루타를 내주며 결국 5-7로 패했다. 전날(30일)까지 넥센과 공동 4위였던 SK는 시즌 전적 41승 2무 42패로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병룡이가 오랜 공백 후 선발로 등판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한 채병룡을 칭찬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2년 여 만에 복귀한 채병룡은 부상으로 전열 이탈한 마리오 산티아고의 선발 순번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은 내달 1일 선발 투수로 각각 윤희상(SK)과 김병현(넥센)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