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끝' 한화, 닿을 듯 닿지 않는 4연승의 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7.31 23: 12

4연승의 벽이 이렇게도 높은가. 
한화가 또 다시 4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5 재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7~29일 광주 KIA전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가져가며 3연승을 질주했으나 이날 7위 LG를 맞아 아쉽게 연승 행진이 끊겼다. 
올해 한화는 3연승이 3번 있었다. 지난 5월25~27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하며 올해 첫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5월29일 대전 삼성전에서 2-10으로 무기력하게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어 6월17일 문학 SK전 5연패 탈출을 시작으로 19~20일 대전 LG전에서 연이틀 승리하며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21일 대전 LG전에서 2-11로 대패하며 다시 한 번  4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가 시즌 3번째 4연승 도전. 1회부터 김태균의 깨끗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추가점 획득에 실패하며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7회 다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 무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송창식의 견제 악송구 등으로 2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화의 가장 최근 4연승은 지난해 9월2~4일 대전 넥센전과 9월6일 대구 삼성전까지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한대화 감독 부임 이후 2010년 5월15일 대전 KIA전부터 5월20일 잠실 두산전까지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고 2011년 5월18일 잠실 두산전부터 5월21일 군산 KIA전까지 4연승을 기록한 게 전부다. 
한대화 감독은 "4연승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4연승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살아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객관적인 힘이 떨어진다는 게 새삼 증명된 것이다. 올해 4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팀은 한화와 함께 SK가 유이하다. SK는 3연승만 6번 했을 뿐 4연승이 아직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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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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