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포수 김태군이 8회말 결승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3차전에서 8회말 송창식의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에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김태군의 한 방으로 LG는 한화를 5-3으로 꺾고 이번 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7승(45패 3무)을 거뒀다. LG는 한화와 상대전적도 7승 5패 1무를 만들며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태군은 “앞선 두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했기 때문에 무조건 맞추겠다는 생각만 했다. 특히 앞에 (김)태완이형이 포크볼에 당했기 때문에 변화구에 중점을 뒀다”며 “내가 친 안타들이 대부분 1·2루 사이로 빠지는 코스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수비수들이 오른쪽을 향해있었다. 변화구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세게 치려고 했는데 적중했다”고 결승타 순간을 회상했다.
김태군은 올 시즌 팀의 주전포수로서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겨울에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순간적으로 야구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 2군 장광호 배터리 코치님이 나를 잡아주셨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서 다시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오늘 안타도 중요하지만 나는 포수기 때문에 내가 안타를 치기 보다는 우리 투수들이 안타를 안 맞을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장 코치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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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