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한국여자하키를 상대로 승리한 영국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2. 7. 31. AFP / INDRANIL MUKHERJEE / News1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개최국 영국에 아쉽게 패배했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하키' 조별 라운드 A조 영국과 2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1차전(0-4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일본과 전적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A조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한국 전반 5분만에 영국에 한 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영국은 니콜라 화이트의 선제골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쉽게 뺏기지는 않았다. 한국은 전반 17분 김다래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영국은 동점골에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며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갔다. 특히 전반 24분에는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크리스타 쿨렌이 골을 터트리며 다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영국의 우세는 여전했다. 후반 2분 알렉스 댄슨이 다시 한 번 페널티 코너 기회를 골로 연결한 것. 하지만 한국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효과는 탁월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한혜령이 페널티 코너를 골로 연결했고, 21분에는 박미현이 전유미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영란이 잠시 퇴장을 당한 사이 영국은 수적 우세를 이용해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페널티 코너 기회서 조지 트윅이 골을 성공시켰고, 불과 1분 뒤 클로에 로저스가 한 골을 더 뽑아낸 것. 경기 흐름은 완벽히 영국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일 일본과 3차전을 갖는다. 일본은 영국과 1차전서 0-4, 네덜란드와 2차전서 2-3으로 패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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