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속 쓰린 역전패.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7경기에서 2승 5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넥센과의 3연전은 2승 1패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한화에 3연패, 그리고 롯데에게 역전패를 당하면서 벌써 4연패다.
연패탈출의 선봉장으로 외국인투수 우완 앤서니 르루(30)가 나선다. 앤서니는 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앤서니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 8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퇴출설이 돌기도 했지만 앤서니는 7월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앤서니는 7월 5경기에 등판, 26이닝을 소화하며 3승 평균자책점 1.04로 맹활약을 펼쳤다. 6월까지 15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68에 그치며 퇴출설이 나오기까지 했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운 모양새다. 최근 3연승으로 페이스는 좋지만 롯데전에선 3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이에 롯데도 외국인투수로 맞불을 놓는다. 롯데는 1일 선발로 우완 라이언 사도스키(31)를 예고했다. 올해 사도스키는 18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62로 예년만 못한 모습이다. 18번의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가 8번에 그치고 있으며 WHIP는 1.58까지 치솟았다. 9이닝당 볼넷 허용도 4.25개로 선발투수 치고는 높은 편이다.
줄곧 페이스가 안 좋던 사도스키지만 최근 등판인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IA를 상대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올 시즌 KIA전 4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후반기 양승호 감독이 사도스키는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상황, 8월을 깔끔하게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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