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 축구, 8강행 실패(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1 10: 13

[맨체스터=AFP] 1일 올드 트라포드(Old Trafford)에서 열린 여자 축구 예선전에서 미국과 붙은 북한 여자 축구팀은 1-0으로 미국에 패했다. 북한의 미드필더 조은주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팀의 패배를 아쉬워하고 이다. 2012. 8. 1. AFP / ANDREW YATES / News 1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서 미국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북한은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로 승점 3점을 기록, G조 3위에 자리 잡았다.
북한은 세계랭킹 1위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적으로 미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북한은 미국의 공격을 잘 차단한 뒤 빠른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미국을 넘지는 못했다. 북한은 전반 25분 애비 웜바크에 골을 허용한 이후 동점골을 노렸지만 후반 36분 최미경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한 끝에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북한은 미국전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은 F조 3위 캐나다(1승 1무 1패)에 승점 1점 차, E조 3위 뉴질랜드(1승 2패)와는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4골이 부족해 전체 순위 싸움에서 밀리게 됐다.
당초 2차전까지 승점이 0점이었던 뉴질랜드는 카메룬과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극적인 8강행을 일궈냈다. 반면 북한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축구는 12개국이 3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가진 후 각 조 1·2위와 3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2개국이 8강에 오른다.
한편 8강에는 브라질과 영국, 뉴질랜드, 스웨덴, 일본, 캐나다, 미국, 프랑스가 진출했다. 8강전은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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