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웰메이드 공포영화..신스틸러 총집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8.01 08: 47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잠깐 모습을 비췄음에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7월 31일까지 20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는 최윤영, 정은채, 남보라 등의 충무로 기대주들과 배수빈, 김지영을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의 출연에 출중한 연기력의 조연진까지 합세, 웰메이드 공포영화로 자리매김 하는데 한 몫 했다. 이러한 막강 출연진 사이에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들이 있다.
'해와 달'의 라미란, '공포 비행기'의 차미영, '앰뷸런스'의 박재웅이 바로 그 주인공. '해와 달'의 라미란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영화에 발을 들여 수많은 영화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연기력을 쌓은 배우. 최근 영화 '차형사' 속 강지환을 짝사랑하는 디자이너 송선생 역으로 활약한 그녀는 관객들에게 친숙한 얼굴을 장점으로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왔다. '해와 달'에서는 인정사정 없는 냉철한 회사 대표이자 엄마로 우정 출연해 이색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공포 비행기'에서 오싹한 공포로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차미영은 연쇄 살인마 박두호(진태현)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스튜어디스로 출연, 극 중 섬뜩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청순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인 차미영은 신인 같지 않은 흡입력으로 살인마에게 쫓기는 승무원의 절체절명의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순식간에 관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앰뷸런스'에서 구급차 운전 기사로 등장하는 박재웅 역시 오랜 조연 생활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배우이다. 2009년 영화 '작전'에서 독가스파의 막내 '덕상' 역을 맡으며 호응을 얻었던 바 있는 그의 출연에 관객들도 반가운 기색을 보이고 있다.
박재웅은 '앰뷸런스'에서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도시에서 구급차를 몰며 극한의 상황이 두렵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는 운전기사로 출연해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렇듯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진들과 더불어 독특한 구성과 설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는 여름 한국 공포 영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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