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극장 총기난사의 범인인 제임스 홈즈가 당초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배우들인 크리스찬 베일과 앤 헤서웨이를 죽일 계획이었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National Enquirer)'가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것은 미친 괴물의 병적인 환타지"라고 경찰의 말을 빌려 관계자가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홈즈는 당초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과 나머지 캐스트들 역시 죽이길 원했다. 범인의 끔찍한 판타지 속에 영화 속 고담은 뉴욕이었다. 경찰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뉴욕 프리미어날이었던 7월 16일이 원래 범인의 최초 목표날이고 실제 현장에 가려 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곳에서 크리스찬 베일과 앤 헤서웨이, 모건 프리만과 게리 올드만 등을 살해할 계획이었다"라고 전했다.
홈즈는 방향을 틀어 지난 달 20일 새벽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 영화관에서 관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홈즈는 비상구 밖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 근처에서 저항 없이 체포됐고, 당시 방독면과 방탄조끼, 방탄 헬멧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조사에서 "영화('다크나이트 라이즈')의 결말이 어떻게 됐냐?"라고 진심으로 궁금한 듯 물어 경찰들을 경악시켰다고 알려졌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