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와 김국진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박명수는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돈의 맛’, 김국진은 JTBC ‘현장박치기’ MC로 발탁됐다. 박명수와 김국진 모두 프로그램의 단독 MC일뿐만 아니라 두 프로그램이 정통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점, 방송 시기 또한 비슷해 이들의 묘한 대결이 눈길을 끈다.
박명수의 ‘돈의 맛’은 인간이 돈에 대한 유혹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리얼 실험카메라로 인간의 심리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김국진이 맡은 ‘현장박치기’는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현장을 PD가 급습하는 형식의 예능판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 예능버전 ‘VJ 특공대’다.

박명수와 김국진은 개그맨 출신으로 그간 흥미 위주의 예능프로그램 MC를 도맡아 왔지만 이번에는 리얼리티와 시사성이 짙은 예능프로그램의 MC로 어떤 식으로 방송을 이끌어 나갈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진행 스타일이 정반대인 캐릭터다. 독설개그로 유명한 박명수가 공격형이라면 방송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국진은 얌전형이라 이들의 상반된 성격에서 나오는 진행을 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프로그램은 각각 오늘(1일)과 오는 2일 하루 차이로 첫 방송을 시작한다. 특히 ‘현장박치기’는 첫 회에서 돈을 주제로 한 새로운 심리실험을 선보인다. 돈과 관련해 인간의 심리변화를 담은 ‘돈의 맛’과 비슷한 주제.
이에 박명수와 김국진이 단독MC로 나서는 프로그램의 첫 성적은 어떨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