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매끄러운 진행으로 2012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김성주는 현재 MBC에서 런던올림픽 중계방송단의 캐스터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2007년 퇴사한 후 5년 만에 MBC 캐스터로 복귀한 김성주는 명불허전의 진행솜씨를 뽐내고 있다.
특히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박태환 선수의 수영 경기 중계를 도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줬다. 그가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경기에서 박태환 선수 실격 처리 소식을 전하면서 침착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사실을 전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MBC는 노조의 파업으로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에 차질을 빚게 되자 퇴사한 김성주를 긴급 호출했고, 김성주는 고심 끝에 중계단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달 3일 열린 런던올림픽 기자간담회에서 MBC에 복귀한 이유에 대해 “MBC를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게 옳은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까닭에 김성주는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파업 중인 전 선후배들의 대의를 저버린다는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막상 올림픽이 시작된 후에는 이런 시선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그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오로지 실력으로 날려버렸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김성주의 진행 실력을 칭찬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은 “역시 스포츠 중계는 김성주다”, “김성주가 맛깔나게 진행하는 데는 최고”, “다른 캐스터에 비해 강약조절이 뛰어나서 지루하지 않다”, “귀에 쏙쏙 들어 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mpyo@osen.co.kr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