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밖에서의 스타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공항패션은 언제나 화제다. 이는 휴가철이 한창인 이맘때 바캉스패션만큼 떠오르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바캉스 기간을 맞이해 바다, 워터파크, 산 뿐 아니라 공항도 지금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인천공항은 국제선 항공기 292편과 국내선 11편을 합해 단 하루 동안 6만667명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하루 출국인원이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 휴가철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공항패션에서는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좋을까. 옷 만으로 2kg 더 날씬해 보이게 만드는 쇼핑몰 ‘티스빈’의 조현아 팀장은 “공항패션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편해 보이느냐 하는 것”이라며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반나절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너무 꾸민 복장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낸다”고 귀띔했다.

▲ 통통녀를 날씬하게 만드는 실루엣 ‘오프 보디룩’

옷 차림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내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실루엣이다. 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너무 타이트한 실루엣 보다는 몸에서 떨어진 헐렁하게 된 실루엣 ‘오프 보디’ 스타일이 좋다.
티스빈 조현아 팀장은 “전체적으로 헐렁한 루즈 피트는 신체 라인에 떨어져 있어도 전체 몸 선을 살려주는 감각이 있어 날씬해 보인다”며 “보다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더하기 위해선 포인트 아이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예를 들어 루즈 피트의 원피스에 허리 벨트를 이용해 허리선을 강조하거나, 루즈한 블라우스에는 핫팬츠나 직선 실루엣의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더 한다.
여기에 스타일 지수를 높이고 싶다면 가방이나 신발 또는 액세서리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가. 이 때,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은 되도록 눈에 확 띄는 독특한 컬러의 아이템이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좋다.
▲ 점프수트, 편안하면서도 이지적인 분위기로 ‘공항패션 완성’

편안하면서 동시에 격식을 갖춘 듯 단정한 이미지를 놓칠 수 없는 이라면 ‘점프수트’와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
점프수트란 1960년대 후반부터 여성복에 도입되기 시작한 상의와 팬츠가 하나로 이어진 형식의 옷이다. 중성적인 매력이 있어 도회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을 뿐 아니라 입었을 때 편안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티스빈 조현아 팀장은 “근래에 점프수트는 직장인 여성들의 오피스 룩으로도 각광받는 아이템”이라며 “입었을 때 편안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정장을 갖춰 입은 듯 클래식한 매력이 일품”이라고 귀띔했다.
하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발목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실루엣의 긴 바지 형태의 점프수트가 좋다. 반대로 상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하의는 짧고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반면 상의는 여유가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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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