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유행예감]오늘은 백팩과 슈즈에 집중하고 싶어!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8.01 11: 51

옷은 평범하게 입어도, 가방만은 멋지게 메고 싶은 날이 있다. 아니면 오늘의 포인트는 무조건 신발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때도 있다. 그런 날에는 TV나 인터넷에 등장한 스타들의 스타일에서도 가방이나 신발만 보인다.
‘그런 날’을 맞은 이들을 위해 최근 포착된 스타들의 핫한 가방과 신발을 모아봤다. 휴가철임을 보여주듯 가방은 하나같이 백팩이었다. 반면 신발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길다란 레인부츠부터 시원한 스트랩 샌들, 캐주얼한 스니커즈까지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각시탈’ 주원의 휴가 백팩?

드라마 ‘각시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춘스타 주원은 최근 KBS2 ‘1박2일’에서 시원한 휴가 패션을 보여줬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각진 백팩.
캐주얼한 스타일에는 아래쪽으로 늘어지는 듯한 스타일의 백팩을 메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요즘은 정장에 매치하는 백팩처럼 각이 진 스타일 또한 캐주얼에 종종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주원의 회색빛 백팩은 감색 재킷과 스트라이프 티셔츠, 청바지에 세련되게 매치됐다.
▲’대세’ 수지의 공항 백팩?
인기 아이돌인 미쓰에이의 수지는 패션계의 다크호스이기도 하다. 10대답게 자연스러운 스타일부터 여성스럽고 화려한 드레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기 때문. 최근 광고 촬영차 선보인 공항패션에선 나이에 맞는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이비 핑크 티셔츠에 ‘땡땡이’ 무늬의 블랙 팬츠는 단순하지만 10대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귀여운 스타일. 여고생 같은 이런 스타일에 포인트를 준 것은 여행객임을 입증하는 빅 사이즈 백팩이다. 작은 백을 들었다면 너무 깜찍함만이 강조됐겠지만, 블루 컬러의 백팩 덕분에 시원시원한 매력이 더 돋보였다. 백팩의 큰 사이즈는 여행객에게 매우 실용적일 것으로도 보인다.
▲’완판녀’ 김남주의 뇌물 백팩?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김남주는 최근 방송에서 ‘뇌물 백팩’이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극중 김남주의 막내 시누이 역을 맡은 오연서는 김남주의 남동생을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김남주가 반대하는 상황이라, 오연서가 연애를 허락받기 위해 백팩을 선물하는 것. 김남주는 이런 선물공세에 쌀쌀한 반응을 보이지만, 막상 선물을 받고는 거울에 비춰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아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이 백팩은 시크한 오피스 룩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핸드백과 달리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양 손이 자유로운 장점을 갖고 있다.
▲미란다 커, 여름엔 시원한 스트랩 샌들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 또한 패션 피플들의 영원한 관심사다. ‘미란이’라는 애칭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미란다 커는 출산 후에도 신이 내린 몸매와 패션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패셔니스타.
최근 파파라치 컷에 포착된 미란다 커의 모습 또한 로맨틱하고 완벽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데, 섹시하면서도 심플한 샌들이 이러한 스타일을 완성한다.
누드 톤의 하이힐 스트랩 샌들은 발등을 감싸는 부드러운 가죽의 곡선이 아름답다. 특히 누드 톤이기 때문에 청바지나 스커트 등 모든 하의에 어울리며,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게 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
▲박하선, 윤진이, 보라…전부 ‘반신반의’
장마철이 지나갔지만 레인부츠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꼭 비 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포인트로레인부츠를 신는 여성들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옐로우, 레드, 그린 등의 비비드한 컬러나 기하학적 패턴 등이 적용된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은 비올 때만 신기에는 다소 아깝기도 하다. 특히 무릎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는 종아리의 결점을 커버해주는 효과도 있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이런 긴 레인부츠는 ‘반신반의(몸의 반을 장식하는 신발 혹은 의상을 지칭)’라는 유머까지 탄생시켰다.
SBS  ‘신사의 품격’ 속 임메아리는 노란색이 선명한 이른바 ‘병아리 레인부츠’로 귀여운 이미지를 한껏 살렸으며, 배우 박하선 또한 자신의 SNS에 ‘병아리 레인부츠’를 신은 사진을 올려 ‘반신반의’ 대열에 합류했다. 또 KBS ‘청춘불패 시즌 2’에 출연한 씨스타 보라 또한 스포티한 레드 레인부츠를 휴가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진화 중인 레인부츠는 어디서든 전천후로, 가을까지도 신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조윤희, 진정한 ‘비율’은 스니커즈로
보이시한 스타일로 변신한 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조윤희는 사실 여성들이 선망하는 청순 가련한 스타일이다. 특히 스키니한 몸매는 어떤 아이템을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비율을 자랑한다.
최근 방송에서 조윤희는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에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스니커즈만으로도 부러움을 자아내는 몸매를 드러냈다.
특히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끈이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스니커즈다. 끈을 매는 대신 엘라스틱 소재로 신고 벗기 편하게 만들어져, 조윤희의 보이시하고 발랄한 캐릭터에도 잘 맞는 아이템이다.
★ 재미로 보는 유행예감 TOP3
① 주원의 백팩 : 트렌디하고 싶다면 헐렁한 건 별로. ‘각 잡힌’ 모양이 멋스럽네
② 조윤희의 스니커즈: 생전 신발 끈만 따로 세탁해 본 적 없는 귀차니스트에게 매력 만점.
③ 미란다 커의 샌들: 우아하고 우아한 누드 톤 샌들. 왠지 내 다리도 길어 보일 것 같아.
yel@osen.co.kr
KBS2,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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