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한(韓)-미(美 )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관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무서운 이야기'가 지난 달 25일 개봉 이후 일주일 만에 약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도둑들', '다크나이트 라이즈' 등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 얻은 결과라 의미가 깊다.
매년 일률적인 소재로 스크린을 찾은 공포 영화들과는 달리 독특한 공포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 '무서운 이야기'는 개봉 당일 전국 238개관에서 상영을 시작으로, 개봉 6일째인 지난 달 30일에는 252개관으로 오히려 스크린 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더불어 개봉 후 서서히 관객수가 줄어드는 타 영화들과는 달리, 오히려 날이 갈수록 관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는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열풍에 따른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무서운 이야기'는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충무로 대표 호러 감독들인 '기담'의 정범식, '스승의 은혜'의 임대웅, '키친'의 홍지영,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의 김곡, 김선 감독이 한데 뭉쳤으며, 여기에 정은채, 남보라, 최윤영 등 충무로 기대주들과 김지영, 배수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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