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부성애를 선보일 배우 오달수와 모성애 연기의 대표 배우 김윤진이 여름 극장가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 아들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는 '부성애' 오달수와 영화 '이웃사람'을 통해 네 번째 모성연기에 도전하는 김윤진이 스크린에서 맞붙는 것.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 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성장 영화.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오달수는 극 중 신문사 사회부 사진기자였으나 소신을 지키려다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린 민욱 역을 맡았다.
낙만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오달수는 국가에 상처받은 이후 세상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자 5년 만에 집 밖에 나서는 아버지로 완벽 변신, 진한 부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세븐데이즈', '하모니', '심장이 뛴다'를 통해 누구보다 강한 엄마의 모습을 선보이며 모성 연기의 종결자다운 열연을 보여줬던 김윤진은 '이웃사람'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성애를 선보일 전망이다.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사는 연쇄살인범과 그에게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이웃주민들이 살인범의 존재를 알아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
김윤진은 극 중 딸을 죽인 살인범에 용감하게 맞서 또 하나의 살인을 막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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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이웃사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