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캠프에 나섰던 3명의 수단 출신 선수들이 영국에 망명을 신청했다.
인디펜던트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에서 훈련 중이던 알 나제르 압둘 가디르, 사담 후세인, 오스만 야야 오마르 등 3명의 수단 선수들이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수단 선수들이 지난 6월 15일부터 잉글랜드 북동쪽 미들스브러에 올림픽 대비 캠프를 차려 훈련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자 망명을 신청했다.

수단 올림픽선수단의 엘파티 아벨랄 단장은 "수단 공산당이 젊은 선수들에게 영국에 망명해 정부를 압박하게 하도록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단 정부 대변인은 "그들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영국 당국은 "개인적인 일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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