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의 8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김동원 감독과 함께 출연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
극중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사고뭉치 전투 조종사 정태훈 대위 역으로 열연한 비는 정지훈이 팬들은 물론, 김동원 감독과 배우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영화의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직접 친필 편지를 보내온 것. A4 용지 2장 분량으로 그가 직접 쓴 이 편지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먼저 "1년 5개월 전부터 무더운 여름날 공군기지, 공군사관학교 등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영화를 찍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봉을 한다니 너무나 감개무량합니다"라며 "저와 모든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의 땀 한 방울들이 모여 만든 영화입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재밌게 가족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배우들과 함게 여러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으나 모두 아시다시피 저는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중이라 함께 하지 못합니다. ㅠ.ㅠ"며 아쉬움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평소 활달하고 센스 넘치기로 유명한 정지훈은 이 편지에 김동원 감독, 동료 배우들 한 명 한 명에게 메시지를 남겨 웃음을 안겨준다.
김동원 감독에게는 "개봉하면 제 돈 내서 꼭 영화 보겠습니다"라고, 유준상에게는 "요즘 대세남이야! 전성기... 돈 좀 벌었을 텐데 밥 좀 쏴여~"라는 애교 넘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수에게는 "성수형! 나 군생활 못한다고 인터뷰 했더라. 나 지금 군생활 너무 적응해서 지금 계속해야 하나 생각 중이야!’"라며 최근 방송된 김성수의 인터뷰에 대해 답변을 보내왔다.
또한 신세경에게는 "오빠 없이 네가 열심히 홍보하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넘 미안하다.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줄게~", 이하나에게는 "우리 귀여운 친구 하나. 아직도 그렇게 진지하니? 이제 그만해 진지. 그리고 나 너한테 관심 없다...", 이종석에게는 "아무래도 형은 널 좋아하는 것 같아 ㅋㅋㅋ", 정석원에게는 "널 보면 열정이 넘쳐서 너무 멋있고 좋다. 그 열정 끝까지 유지하자!"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끈끈한 우정과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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