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눈물’ 극장판, 남다른 흥행 기원 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01 17: 00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의 극장판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 제작진이 연거푸 흥행을 염원하는 발언을 해서 눈길을 끈다.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김진만 PD, 김재영 PD, 송인혁 촬영감독, 배우 송중기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내레이션을 맡은 송중기는 “제작진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영화가 잘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만 PD 역시 “파업으로 시사교양국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면서 “‘남극의 눈물’이 잘돼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사랑받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PD도 “파업으로 인해 영화로 제작하는데 힘들었다”면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진과 내레이터 송중기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영화가 잘 된다고 해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지만 꼭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는 말. 사실 ‘남극의 눈물’은 지난해 12월 첫 방송된 후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아직 마지막 회인 에필로그가 방송되지 않았다.
현재 MBC 시사교양국은 김재철 사장과 노조의 갈등 속에 파업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작진이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 흥행을 강조하는 데는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로 이어지는 눈물 시리즈가 MBC 시사교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6개월간의 장기 파업으로 시사교양국 전체가 흔들린 상황에서 대표 브랜드의 흥행 기원은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는 오는 9일 개봉할 예정이며 ‘남극의 눈물’ 에필로그는 오는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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