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男 에페 개인전 16강 진출...박경두는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1 18: 50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신아람의 복수에 나선 남자 에페의 정진선(화성시청, 세계랭킹 15위)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정진선은 1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32강전서 파벨 수크호프(러시아, 24위)를 15-11로 물리치며 16강에 올랐다.
2-5로 끌려가며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 열세를 딛고 7-7의 동점을 만든 뒤 10-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점을 남겨둔 마지막 상황에서 전광석화와 같은 찌르기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정진선은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서 실패를 맛봤다. 2008년 당시 세계랭킹 4위였던 그는 32강, 16강전서 승승장구하며 8강에 진출했지만 결국 11-15로 패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박경두(익산시청, 세계랭킹 7위)는 32강전서 루슬란 쿠다예프(우즈베키스탄)에게 9-15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경두는 1회전부터 0-0으로 팽팽하게 맞섰고 2회전 한때 0-2로 뒤졌지만 추격에 성공하며 4-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3회전 중반 내리 3점을 허옹하며 4-8로 주도권을 내줫다.
이후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박경두는 내리 3점을 따내며 8-9로 턱밑까지 뒤쫓았지만 쿠다예프에게 연이어 점수를 허용한 끝에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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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박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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