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노르웨이와 극적인 무승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2 21: 02

[런던=AFP] 노르웨이의 캐롤라인 디흐레 브레이방(Karoline Dyhre Breivang )선수가 한국의 센터백 정지해선수와 공을 두고 다투고 있다. AFP / JAVIER SORIANO / News1
한국(세계 8위)이 우승후보 노르웨이(5위)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강재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노르웨이와 3차전서 27-27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1·2차전에서 스페인과 덴마크를 잇달아 격파했다.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 준결승에서 종료 버저가 울린 뒤 시도한 노르웨이의 슛이 골로 인정돼 결승 진출이 좌절했던 것을 설욕하지는 못했지만 극적인 무승부로 노르웨이의 인상을 구기게 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노르웨이와 치고 받으며 엎치락뒤치락 했다. 접전을 펼치던 한국은 정지해와 류은희의 득점포에 힘입어 조금씩 앞서갔다. 전반전 동안 정지해는 5득점, 류은희가 3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리드를 이끌었고, 전반 막판 조효비도 연속 3득점을 올려 15-13으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은 달라졌다. 한국은 심해인이 후반 첫 골을 성공시켰지만, 3골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이후에도 심해인의 득점 이후 다시 한 번 연속 3실점을 하며 17-19로 승부는 뒤집혔다. 노르웨이는 기세를 몰아 한 때 23-20으로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효비와 이은비의 맹활약 속에 추격을 펼쳤고, 종료 35초 전 류은희의 회심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이후 노르웨이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값진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은 류은희와 조효비, 정지해가 각각 6골씩을 성공시켜 무패행진의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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