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타와 제구난으로 초래한 만루 위기서 결국 큼지막한 한 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이 승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하고 말았다.
김병현은 1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회 박정권에게 우월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⅓이닝 5피안타(사사구 3개) 4실점을 기록한 채 1-4로 뒤진 4회 1사 1루서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시즌 3승이 무산되며 5패 째 위기에 놓인 김병현이다.
집중타와 제구난으로 인해 자초한 위기를 넘지 못한 김병현이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김병현은 3회말 1사 후 박재상과 최정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호준 타석서 폭투를 범한 뒤 이호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병현은 결국 박정권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박정권은 김병현의 2구 째 직구(138km)가 몰린 것을 틈 타 그대로 당겨쳤고 이는 역전 만루포로 이어지고 말았다. 4회 1사 후 김병현은 김성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강윤구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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