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31)가 5회 대량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사도스키는 1일 사직구장에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79개(스트라이크 47개, 볼 32개)였고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기록했다.
1회를 3자범퇴로 마무리한 사도스키는 깔끔한 출발을 했다. 2회 최희섭에 안타, 안치홍에 볼넷, 조영훈에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차일목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사도스키는 3회 1사 2루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 1사 1루에서 이번엔 김상현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서던 5회 대량실점을 하면서 경기의 승기를 내줬다. 1사 이후 차일목에 볼넷을 내준 사도스키는 김주형과 이용규에 연속안타를 맞아 만루를 채워줬다. 2회엔 병살로 같은 위기를 넘겼지만 이번엔 김선빈에 다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사도스키는 김원섭 타석에서 폭투로 역전까지 허용했고, 1볼에서 던진 137km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 몰리며 우월 스리런 홈런포를 헌납하고 말았다. 동시에 스코어는 순식간에 5-1까지 벌어졌다.
결국 사도스키는 홈런을 허용한 직후 마운드를 허준혁에게 넘겼다. 전날 송승준이 5회 역전을 허용한데 이어 사도스키마저 5회 대량실점으로 경기를 내주는 악몽을 재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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