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해 이긴 것보다 팀 전체가 이긴 경기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니퍼트는 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5피안타 4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니퍼트는 6월 30일 잠실 롯데전 이후 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지난달 13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와 장단 13안타를 터트린 막강 화력을 앞세워 삼성을 9-1로 격파했다.

니퍼트는 경기후 "타자들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내가 잘 해 이긴 것보다 팀 전체가 이긴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승리없이 3패에 그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압박감은 없었다. 정명원 투수 코치 또는 동료 선수들이 언급해 신경이 쓰였던게 사실이다. 18일 KIA전(2이닝 6실점)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안 좋았던 건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김진욱 두산 감독은 "선발 니퍼트가 9승 고비를 뚫고 10승을 달성해 기분좋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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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