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안타 11개로 2점…결정력 부재 통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1 21: 48

LG가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놓쳤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4차전에서 2-5로 패배, 주중 3연전 두 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결정력 부재가 LG의 발목을 잡았다. 안타를 11개나 때렸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의 맥이 끊겼다. LG는 4회말부터 8회말까지 5이닝 연속 2루를 밟으며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2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8회까지 1점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LG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었다.

LG는 2회말에 이날 경기 첫 득점찬스를 맞이했다. 2사였지만 최동수가 박찬호의 직구에 우전안타를 치고 정의윤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단숨에 2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후속타 불발로 첫 찬스를 놓쳤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이병규가 박찬호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루가 됐다. 그러나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이병규가 무리하게 3루로 진루하다 3루에서 태그아웃, 허무하게 기회가 무산됐고 이진영의 2루 땅볼은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5회말 역시 1사후 정의윤이 2루타, 김태완이 우전안타를 쳤지만 또다시 병살타가 나왔다. 1사 1, 3루에서 김태군이 박찬호를 맞아 세게 휘둘렀지만 커브에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5-4-3 병살타를 기록했다.
LG의 첫 득점은 6회말에나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펜스 맞는 큰 타구를 날려 2루를 밟았고 박용택의 투수 앞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LG는 오지환이 이병규의 2루 땅볼에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LG는 정성훈과 이진영이 연속안타를 날려 2사후에도 다시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동수의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7회말 LG는 김태완이 1루 베이스를 향해 몸을 날려 내야안타,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박용택의 1타점 좌전안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병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에는 또다시 병살타가 나왔다. ‘한 경기 세 번 병살타를 기록하면 이길 수 없다’는 야구계의 속설이 증명되듯 LG는 9회초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셋업맨 유원상을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2실점하며 승기를 내주고 물러났다. 
이날 패배로 시즌 46패(37승 3무)째를 당한 LG는 2일 1승 1패 상황에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기 위해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LG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전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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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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