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박찬호, "허리 상태 회복, 야수들 호수비 고맙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1 22: 06

"야수들의 호수비에 고맙다". 
'코리안특급' 한화 박찬호(39)가 활짝 웃었다. 박찬호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막고 팀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5패)째를 이끈 박찬호는 평균자책점도 3.77에서 3.61로 끌어내렸다. 
지난달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발생한 허리통증 이후 올스타전에 불참하고, 후반기 첫 로테이션을 거른 박찬호는 이날 13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허리 상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었지만, 기대이상으로 안정감있는 피칭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박찬호는 "허리 상태는 괜찮다. 그래서 등판할수 있었다"며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던진-게 효과적이었다. 덕분에 투구수를 세이브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찬호는 4회까지 투구수가 40개밖에 되지 않는 등 6회까지 77개의 공으로 막았다. 
무엇보다 땅볼 유도가 잘 이뤄졌다. 아웃카운트 18개 중 14개가 땅볼로 만들어졌다. 그는 "직구 제구가 괜찮았고, 낮게 제구하는데 집중한 게 좋았다. 커터가 효과적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그는 야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찬호는 "위기 때 나혼자 잘 던져서 막은 게 아니다. 야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병살타를 3개나 이끌어냈다. 어려운 타구를 잡아낸 야수들의 호수비에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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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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