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김태균, "4할 타율, 욕심 부리지 않되 집중하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1 22: 13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데뷔 두번째 5안타 경기를 펼치며 4할 타율에 복귀했다. 김태균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13호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9푼이었던 김태균은 하루 만에 4할1리까지 끌어올렸다. 지난달 18일 대전 삼성전 이후 14일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한 것이다. 

경기 후 김태균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겠다"면서도 "목표를 4할3푼으로 잡아 마지막까지 집중력있게 플레이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지만 그는 "욕심은 났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링거를 맞았고,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배려와 트레이너 분들의 도움 덕분에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진심으로 고맙다"며 공을 돌린 뒤 "작년에 많이 쉬었는데도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줬다.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해준 만큼 꼭 잘하고 싶었다"는 말로 뜨거운 의지를 내비쳤다. 
4할 타율에 복귀한 김태균의 도전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김태균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도 대단하지만 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스태프들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김태균은 "꼭 고맙다는 말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이제는 김태균의 도전이 아니라 한화의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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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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