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홍명보호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1차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가봉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각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에 이어 B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냈다.
1차 목표였던 8강에 안착한 가운데, 이제 최대 관심은 한국의 8강전 상대가 과연 누가 될 지에 모아지고 있다. B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우루과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UAE)가 속해 있는 A조 중 2위 팀과 카디프시티에서 8강 대결을 펼친다.

현재로서는 영국과 세네갈, 우루과이 모두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2일 새벽 3시45분부터 A조 최종전이 열리는 가운데, 현재 A조는 세네갈이 1승1무(승점4, +2)로 1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영국과 우루과이가 뒤따르고 있다.
세네갈의 3차전 상대가 최약체인 아랍에미리트연합이라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세네갈의 조 1위가 유력하다. 물론 개최국 영국이나 우루과이를 만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어느 나라를 만나든 둘 다 흥미롭다.
영국은 개최국으로 최고의 빅매치가 될 수 있고, 우루과이와는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16강전 패배 이후 첫 만남이 된다. 당시 결승골을 넣었던 루이스 루아레스(리버풀) 역시 현재 올림픽팀에 합류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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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