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공신’ 김창수, “아직 2경기가 더 남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02 08: 42

깜짝 와일드카드(23세 초과)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홍명보호의 올림픽 8강행에 힘을 보탠 김창수(27, 부산 아이파크)가 아직 만족하거나 기뻐하기엔 이르다며 8강을 넘어 더 큰 꿈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가봉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각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경기 후 김창수는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8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아직 기뻐하거나 만족하기엔 이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가고 싶다”며 “아직 2경기가 더 남아 있다”고 설명, 8강을 넘어 메달권인 4강 진출까지 꼭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당초 수비가 홍명보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것과는 달리 막상 조별리그가 시작된 뒤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수비라인에 대해서는 “평소에 서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다들 능력있는 공격수들이기에 수비는 수비대로 열심히 막자는 생각으로 다들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수는 8강전 상대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어느 팀이든 지금으로선 크게 상관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개최국 영국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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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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